한 것/먹은 것

춘천 까페 볼트 220 (CAFE DE 220 VOLT)

개코코누나 2022. 3. 5. 0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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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무가 있어 춘천에 갔다가 여행 온 척 핫하다는 까페를 찾아서 가봤다. 항상 그렇듯 지도로 현재 위치 검색 후 1.멀지 않고 2. 후기 많고 3. 특징 있는 곳을 찾았는데 여기 이게 왜? 싶은 곳에 있는 까페라 가보기로. 산으로 두른 지형에 옹기종기 모여있는 타운하우스와 농가, 아직 공사중인 타운하우스와 분양중이라는 광고 현수막이 걸려있는 그런 곳?

 

저기 우뚝 서있는 것이 바로 까페, 까페 주변 풍경은 대략 이러하다...

차로 올 수 밖에 없는 곳에 있으니 주차공간은 아주 넉넉하다. 밖에서 본 건물은 마치 라이크 교회처럼 생겼는데 들어가니 제법 근사하다. 3층 짜리 건물인데 시원한 통창에 층고가 아주 높고 가구나 조명도 신경써서 배치한 티가 많이 난다.

 

2층 전경
3층 전경. 창밖 풍경이 별게 없는데 통창이라 시야가 트여서 좋다.

커피는 직접 블렌딩 하는듯했고 원두도 팔고 있었다. 빵도 만들어서 판매하고 있었는데 약간 평범해보여서 패스했다. 카페 브랜드인 볼트 커피와, 와트 커피 한잔씩 그리고 범산목장 우유아이스크림 맛을 기대하며 아이스크림도 하나 시켰다. 커피도 아이스크림도 무난하게 맛있었다. 와트는 산미가 살짝 있고 볼트는 고소한 맛이 돈다.

 

아직은 범산목장 아이스크림이 최고시다...

 

아직 날이 쌀쌀해 밖에 나가보진 못했는데 2층 외부에는 반려동물을 산책시키고 놀아줄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까페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건 가구였는데, 뻐꾸기 둥지 위로 날아간 새에서 봤을법한 디자인의 의자가 특히 좋았다. (살벌한 생김새지만 매우 푹신하여 퍼져 있기 좋다) 거대하고 볼드한 조명도 인테리어에 굉장히 많이 공들인 느낌.

반려동물을 데리고 나들이 가면 좋을 법한 까페다. 인테리어 좋고, 커피도 괜찮다. 규모가 있는 편이다보니 좌석도 넉넉, 주차공간도 넉넉한게 가장 큰 장점이었던 것 같고, 한두시간 편히 쉬고 이야기 나누기 괜찮은 카페라는 결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