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것/먹은 것

943 킹스크로스 CAFE 해리포터 컨셉의 이색 까페

개코코누나 2023. 2. 19.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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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많은 핫플 잘 알 지도 못하는데 옛 동료 덕분에 이런 곳을 또 가보게 됐다. 해리포터 컨셉의 943 킹스크로스 까페다!

 

한국적인 전봇대 뒤편으로 우뚝 솟은 까페 건물

외관부터 컨셉 확실해서 사진 찍는 사람들로 미어 터졌는데, 아니나 다를까 가게 안쪽은 더 미어 터진다. 다이애건 앨리에 있는 어느 샵이 컨셉인 것 같은 1층에서 주문을 받는다. 취식할 수 있는 공간으로 이어지는 통로가 하나라 주문을 하고 음식을 받아서 자리를 찾아가야 하는 시스템이다.

 

한때 죽음의 지팡이도 판매하곤 했던 어마무시한 곳
다양한 음료과 먹을꺼리를 판매중

우리는 버터맥주(드디어 먹어보는구나!)에다 마법사 케익을 하나 시켰다. 이 까페는 해리포터에 영감을 받은 다양한 컨셉의 공간으로 꾸며놓은 게 특징인데 모든 공간을 가보지 못했다. 핫플에 와서 좋지만 사람 너무 많은 건 싫은 우리들은 가장 이동하기 편한 마법사오두막 컨셉의 지하로 가기로!

 

지하로 가는 통로
펍 느낌

버터비어는 흑맥주에 달달하고 부드러운 크림을 얹은 것. 쌉쌀한 흑맥주와 크림이 꽤 잘 어울려서 순식간에 드링킹했다. 컨셉 카페라 사실 음료나 음식 맛은 별로 기대하진 않았는데... 케이크는 세상에 더 기대 이상. 진심 너무 맛있었다. 겉의 분홍색 크림은 딸기우유 맛이 나는 폭신하고 가벼운 크림인데 전혀 느끼하지 않다. 안의 빵은 초콜렛 케이크로 풍부한 초콜렛 맛이 난다. 둘의 조화가 미친듯이 좋고 정말 너무너무 맛있다. 문제는 사악한 가격. 17,000이다. 선물용 케잌이란 소리다.(생일도 아닌데 사준 땡땡이에게 너무 고맙다...) 누군가에게 선물로 사주면 정말 잘먹었고 고맙단 소린 확실히 들을꺼다.

 

안녕 난 위자드케잌, 17000원짜리 존맛 케잌이란다

 

홍대입구에서 약간 걸어가야 한다. 핫플이라 사람은 많지만 한번쯤 가볼만한 카페이다. 해리포터 팬이라면 더 좋은 시간을 보낼수 있을꺼다. 여기저기서 사진 찍는 사람들 표정이 정말 행복해보였다!